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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소설을 읽었다.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제주 4.3 사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었다. 한강 소설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과 은유적 표현들이 이 책에도 많이 나타난다. 나는 《소년이 온다》, 《흰》 등의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줄거리*** 경하는 눈이 내려앉은 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가 나오는 꿈을 꾸었다. 이는 그녀가 지난 책에서 다룬 학살에 대한 꿈이라고 생각하고 친구인 인선과 함께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남기자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경하가 몇년간 힘든 시기를 지나서 이 계획을 잊고 자살을 결심할 때쯤 제주도에서 목공일을 하던 인선에게 전화가 온다. 인선이 혼자 통나무 작업을 하다가 사고로.. 더보기
희랍어 시간< 한강> ::작가 소개::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1998)」, 「그대의 차가운 손(2002)」, 「채식주의자(2007)」,「바람이 분다(2010)」, 「소년이 온다(2014)」, 「흰(2016)」를 출간했다. 한국소설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받았고, 「채식주의자(2007)」로 한국 작가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줄거리 및 감상:: 「희랍어 시간」은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소설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의 찰나 혹은 기억의 순간들을 시처럼 아름답고, 적절한 비유들로 채운 느낌을 준다. 소설 속 여자는 이혼 후 아이의 양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