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필라테스

 

우리 남편이 두통을 달고 사는데 최근 너무 심해져서 여러 가지를 알아보았다.

정형외과, 신경외과도 가보고 베개도 바꿔보았으나 크게 효과가 없었다. 

그러다 필라테스가 자세에서 오는 요통, 두통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보다 먼저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일단 필라테스란 1900년대 초 독일의 요제프 필라테스가 처음 고안한 정신 수련법이자 근육운동이다. (출처:네이버 오픈사전) 최근에는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주로 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남편도 학원에 방문했을 때 대부분이 여성이고, 다소 민망한 옷을 입고 운동을 해야해서 잠깐 망설였다.

어쨌든 치료하는 마음으로 필라테스 학원을 등록했다.

나는 옆에서 응원만 해줌. ㅋㅋㅋ

네 번쯤 하고나서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나 보고도 필라테스 하란다. 갑자기 필라테스 전도사 됨.

일단 두통이 많이 사라져서 살 것 같다고 한다. 평소 거의 컴퓨터 앞에서만 일을 하기 때문에 거북목, 일자목이 심하긴 했었다.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필라테스 10회 후 비교 사진.

진짜 서로 대박!을 얼마나 외쳤는지^^ 지금 다시 봐도 신기할 따름이다.

친구들에게 보여주니 운동학원 광고 아니냐고 할 정도다. 

첫 사진을 설명하자면 편안한 자세로 앞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딱 봐도 목이 많이 기울어져있다. 

지금은 자세가 바르게 되었고 두통도 많이 완화되었다.

이걸 보고 나니 나도 필라테스를 안 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도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요통을 없애고자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평소 양쪽 비대칭도 심하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교정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컸다.

 

나도 10회 하고 나서 사진 찍음.

처음에 사진찍었을 때 충격적이었다. 몸통이 완전히 회전되어 있어서...ㅜㅜ

민망해서 이것만 올려야지.. 정면샷에서 차이가 많이 느껴진다. 

앞으로 고개를 숙일 때, 오른쪽으로 많이 기울어져서 내려가는 게 보인다.

아직도 상체 오른쪽이 앞으로 회전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정말 감격적이다. 

20회 후에도 사진찍는다고 했는데 기대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