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밤에는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머릿속에 내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이런저런 얘기를 써야지 생각하는데...
막상 아침이 되면 쓰고 싶은 생각도,, 정리된 생각도 온데간데 없어진다. (맞다..지금은 아침이다..)
처음에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땐 책 읽고 독후감이나 쓰자 했는데...
요즘 일본 드라마 하나에 빠져서는 덕질 하고 싶어서 아주 드릉드릉한다...
그 이름은 바로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팬들은 줄여서 "체리마호"라고 부른다.
제목만 보면 웬 병맛 드라마인가 싶겠지만 실제 드라마 내용을 들여다보면 힐링 휴먼 드라마다.. 너무나 소중함..ㅠㅠ
근데 난 왜 이것을 이렇게나 늦게 알아버린 것이냐....작년 10월에 한 드라마다... ㅠㅠㅠ벌써 1년이나 지났네...
내가 덕질을 시작한 계기는 유튜브의 확증 편향 알고리즘 덕분이다..
먼 개소리인가 싶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연관 콘텐츠가 유튜브로 자주 검색이 되면서 어쩌다 보니 BL류의 영상을 보게 됨..
그래서 처음 보게 된 BL 드라마가 대만 드라마 ->영원한 1위, 2위의 역습
이거 편집된 거 유튜브로 봤다가 그날 저녁부터 환장하고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
아 어쨌든 그렇게 BL 덕질을 시작한 나는 주변에 영원한 1위를 사랑하는 한 덕메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가 나에게 추천한 작품이 체리마호다~~~
나의 BL 덕후력은 아직 미미해서 19금 은 다소 심장에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초등생 수준의 드라마 "체리마호"를 먼저 보라고 일러주었다.
그게 올여름이었고 처음 드라마를 봤을 땐 일본 특유의 귀여움과 오버스러움 때문에 특별히 재미있다 라고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다. 그러다 와챠에서 우연히 이 드라마를 다시 보고 홀라당 빠져부렀다....힝....
너무 늦게 빠져들어서 같이 놀아줄 사람이 없다..게다가 난 일반인 코스프레 중이다..진짜 주변에 같이 덕질할 친구가 없다...흐엉.....
외로워서 생전 안 하던 짓까지 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검색을 해봄....
"체리마호"
"마치다 케이타"
"아카소 에이지"... 등등
거기서 발견한 체리마호 방.. 움하하
방인원이 7명밖에 없어서 나같이 사람 많은 거 두려워하는 사람한테 딱이다 싶어
옳다구나 들어가서 씩씩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여기가 체리마호 드라마 팬들이 모여있는 곳인가요?"
한참 뒤, " 죄송합니다만 체리마호 팬들은 맞는데 오프라인 모임을 하느라 만들었던 방입니다. 비밀번호 걸어놨어야 했는데 깜빡했네요.."
히밤.. 쪽팔려.. "아 네 ...죄송함돠.."
같이 드라마 보면서 시시덕거려줄 사람이 필요하다.. 나 원래 같은 책 여러 번 안읽고 같은 드라마 여러번 안 보는데
이거 벌써 3번 넘게 돌려봤어...
근데 다른 블로그님꺼 들어가서 리뷰 읽다가 급 반성했다.. 아침저녁으로 30번 넘게 돌려봤다고 한다..
존경스럽다... 앞으로 열심히 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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